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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4개월 만의 공매도 재개 이후 이틀간 국내 증시는 강한 매도 압력에 시달리며 ‘매운맛’을 봤다. 공매도가 시장을 흔들어 투자자들을 겁주는 변동성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가 크게 출렁거리더라도 3000선을 깨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오랜만에 공매도를 맞이한 코스피 시장은 장중 무거운 흐름을 보이며 고전했다. 첫날은 장 초반 “공매도 영향은 없다”는 듯 전 거래일 대비 0.9% 가까이 상승하며 강한 탄력을 보였지만 3170선을 넘기자마자 긴 내리막을 굴러떨어지듯 하락했다.

이날 0.7%(20.66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다음날 오전에도 반등을 시도했지만 역시 금세 고점을 만들고 꺾였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 순매도 감소, 기간의 순매수 증가와 함께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전일 대비 0.6%(20.17포인트) 오른 3147.37에 마감했다. 전날 빠진 만큼을 대부분 회복하며 공매도 재개 이틀째를 마무리한 것이다.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4일 반등폭(5.39포인트)은 3일 하락폭(21.64포인트)에 크게 못 미쳤다. 3일 종가 기준 낙폭은 2.2%로 코스피 하락폭의 3배를 넘겼다. 공매도 주요 표적인 바이오 업종과 중소형 성장주의 비중이 큰 탓에 하락 압력을 더 강하게 받았다.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증시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한다”며 시장을 안심시켜왔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 역시 공통 견해다. 문제는 그 기간과 변동성의 범위다.

우리나라 공매도의 현실은 후진국중에 후진국이다 경제 대국이며 IT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수기로 기관과 증권사는 수기작성으로 거래 물량을 작성하고있다 상당한 오류가 생길수 있고 유착관계로 인해 자금의 투명한 흐름도 확신할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1년2개월여만에 공매도는 아무런 조치나 대책없이 재개되었다 공매도의 원리는 단순하다 물량이 없는 기관이 물량이있는 증권사에서 빌려서 물량을 매집하는것이다 일반 투자와 다르게 주가가 공매도 시점보다 오르면 그만큼을 더 갚아야하기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않게 하기위해 엄청난 노력을한다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의 회사들도 상당한 액수의 공매도 세력이 이미 물량을 매집해놓은 상태이다

이렇다 보니 공매도 세력에서는 주가가 오를만 하면 물량을 던져 주가를 끌어 내린다 이러니 주가가 호재에도 쉽게 올라가질 못한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끌어모은다)에 대출까지해서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하루하루가 피가 마를수 밖에없다 사실 여러전문가들의 의견이 있고 대처해야하는 메뉴얼도 있지만 이것은 말그대로 메뉴얼일 뿐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렇게 냉정하게 대응하는것이 불가능하다

1년2개월여만에 다시 재게된 공매도 치고는 아직 시장의 반응이 크지는 않은듯 하나 앞으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것이 주식시장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속담이 있듯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혼자 자신의 생각으로만 판단하여 투자하는것보단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것 또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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